관심사/건강

[경험담] 육식/채식, 운동선수 실험과 전문가 의견으로 검증하다 (1/5)

일편나루 2023. 6. 1. 18:35
반응형

목차 (INDEX)

     

    시작하면서

    글쓴이는 2016년(40대 중반/일본도쿄 거주) 경부터 꽤 많은 시간을 "건강해지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수많은 검색과 일본의 명의들이 전하는 건강/노화방지 등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모두 시청하고 따로 정리해 가며 건강해지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찾고 있었음. - 대표적인 건강 상의 문제: 안타깝게도 이 무렵부터 제 몸 왼쪽이 모두 마비되고 있음을 자각하기 시작함; 마치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몸 한쪽을 못쓰는 경우처럼;; 

    그런데, 의사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몇 년을 읽고/듣어보니, 결국 그들은 퍼즐의 한 조각(=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었죠. 그러나 내게 필요한 것은 내 몸 상태의 종합적인 진단이 필요했는데 결국에는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할 지 정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음.

     

    그동안의 깨달은 퍼즐조각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혈액순환을 위해서 OO를 하고, 간을 위해 OO를 매일 먹고, 20여년 친구였던 담배와 이별하고, 술은 조금 줄이고,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걷기, 달리기)을 늘리고 등등, 일상생활을 바꿔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2018년 초 어느날, 달리기를 하다가 갑자기 머리속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죠. "아~, 내 몸 상태는 더 이상 좋아지지 않겠다" 라고.


    그렇게 멍때리던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한 컨텐츠가 제 건강을 몰라보게 바꿔버리게 됩니다.
    사실 2018년, 그 때만해도 비건(Vegan)이란 단어조차 처음 듣는 말이었고, 관심밖이었는데 계속해서 그 컨텐츠가 눈에 띠면서 신경이 쓰이기 시작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결국 2023년 지금도 틈틈히 내용을 되돌려 보고 있습니다. (세보진 않았지만 20번은 넘게 본 듯)
    "채식을 하면 건강해진다는데 풀때기만 먹고 정말 건강해지는 걸까?" 라는 매우 강한 의문을 품고 있던 저는 매 끼니를 고기만 먹는 철저한 육식파 였음. 그래서 저는 비건 식단으로 바꿔야 할 결정적이고 납득할 만한 근거가 필요했던 저에게 이 컨텐츠가 확신을 안겨 준 거죠!
     
    반응형
     

    그것은 바로, 다큐멘터리 The Game Changers 라는 컨텐츠입니다. (맨 아래 링크 참고)
    (만약
    시청이 가능하다면 이 글은 스킵하고 직접 시청하는 것을 권합니다.)

     

    브루스 리의 철학으로 어떤 식단이 답인지 알아보자!

    Research your own experience. Absorb what is useful. Reject what is useless. Add what is specifically your own.
     자기 자신의 경험을 탐구해서 쓸모있는 것은 취하고 쓸모없는 것은 버리며 나만의 특색을 더하라!

    (글쓴이 주석) 무슨무슨 전문가가 육식 or 채식을 추천하니, 함 해볼까?가 아니라, 좀 더 객관적인 데이터(= 각종 실험, (전)현역 운동선수의 인터뷰, 각종 논문, 각 분야의 전문가 의견 등등)로 어필하는 이 The Game Changers 다큐를 통해서 판단해 보자! 라고 맘 먹었죠.

     

    제임스 윌크스(JAMES WILKS, COMBATIVES EXPERT)  - ULTIMATE FIGHTER 웰터급 우승(09년), 미국 특수부대 무술교관
    (글쓴이 주석) 제임스 윌크스 = 나레이터,  윌크스가 스파링중 부상을 당하고, 부상을 하루빨리 회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하면서 뜻밖에 채식에 대한 눈을 뜨게 되는 과정으로 이야기가 진행됨.
    (제임스) 저는 15년 이상 정부기관에서 격투 기술을 가르쳤음.  미해병대, 미 보안관, 미 특공대, 그리고 미 해군 특수부대를 가르침. 제가 가르치는 거의 모든 기술은 종합 격투기에서 금지된 동작들이다. 실생활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파괴적인 기술들로 호신이 필요한 상황이나 길거리, 전장에서 쓸 수 있죠.

    (제임스) 미래의 헤비급 챔피언과 스파링을 하다가  양 무릎의 인대가 찢어짐.
    최소 6개월은 교육도 훈련도 못하는 상황에서 상호 평가를 거친 회복과 영양에 대한 과학 자료를 수천시간 넘게 공부하며  최대한 빨리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함.

    그러다, 로마 검투사에 대한 연구를 우연히 알게 됨.
     

    검투사들은 대다수가 채식주의자였다!

    파비안 칸츠 박사(DR. FABIAN KANZ, 법의학자(FORENSIC PATHOLOGIST, MEDICAL UNIVERSITY OF VIENNA))

    (칸츠 박사) 터키 에페수스(EPHESUS, TURKEY)의 검투사 묘지는 유일하게 다수의 검투사 시신이 묻힌 곳.

    고고학자들이 검투자 68명의 유해를 발굴.
    5000개가 넘는 뼈를 연구용으로 분석.
    뼈 단면도를 통해 골밀도가 높다는 사실을 발견.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강도높은 훈련과 고품질의 식단을 병행했음을 알 수 있었음
    검투사들은 그 식단으로 "호르데아리(HORDEARII: 콩과 보리를 먹는 사람)"라는 별명이 붙었음.
    (실험) 주식이 무엇이냐에 따라 뼛속 스트론튬양이 달라짐. 스트론튬 비율이 높으면 채식, 낮으면 육식임
    샘플의 스트론튬 양이 적으면 파란 불꽃이 유지되고 스트론튬 비율이 높으면 불꽃이 파랑에서 빨강으로 바뀐다.
     
    고대 로마 검투사 글레디에이터는 대부분 채식주의자였다 - 로마 검투사에 대한 연구:  뼈 조사 결과
     
    검투사는 가치가 높은 싸움꾼이라 로마제국에서 최상급의 훈련과 치료를 받았는데,  원조 전문 격투가가 주로 식물을 먹었다는 것은 제임스가 영양에 대해 배운 모든 지식과 반대되는 사실이었다.
    (글쓴이 주석) 영화 글래디에이터 를 재밌게 봤던 터라, 그들이 호르데아리 였단 사실은 제게도 충격이었음;

     

    풀때기만 먹던 도전자가 스테이크만 먹던 UFC 세계 챔피언을 초크로 그냥;;

    UFC 에서도 고기가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준다는 개념이 스포츠 역사상 가장 기대받는 싸움의 중점이 되었다.
    두 개 체급의 세계 챔피언인 코너 맥그레거(CONOR McGREGOR)와 맥그레거의 원래 상대가 빠지고 경기 11일전에 시합을 받아들인 네이트 디아스의 대결!

    (경기전 인터뷰) 맥그레거는 매일 아침, 점심, 브런치까지 모두 스테이크를 먹음. 목초먹고 마사지받은 소고기를 종일 먹는다고 자랑.
    디아스는 채식주의자임. "야채를 드세요~"
    맥그레거는 그래서 신났다. "이 남자는 어디 봅시다. 싸울수나 있을까요? 저는 사자나 다름없는데요. 링 밖에서 당신의 가젤친구들은 당신이 산 채로 잡아먹히는 걸 보게 될 거야" 라고 도발.
     
    맥그레거는 그저 잘 알려진 고정 관념에 사로잡혔을 뿐이었다.
     
    (경기결과) 네이트 디아스가 코너 맥그레거를 상대하려고 링 안에 들어갔을 때 라스베이거스 확률 분석가들은 승리확률을 20%로 점쳤음. 그러나, 디아스가 초크를 걸어서 코너 맥그레거를 무찔러버림.
    (글쓴이 주석) 스테이크를 매 끼니마다 먹는 즉시, 염증유발 물질이 생성되고 이는 혈류를 막게되어 운동 능력을 약화시키게 됨;
    순발력(Quickness), 밸런스(Balance), 근력(Strength), 지구력(Endurance) 모두 약화되니 육식에 따른 당연한 결과일지도;; 글쓴이는 매주 2~3이상 10.45km 정도를 달리는데 달릴수록 스피드가 올라가는 기분좋은 경험을 하곤 합니다.
     
    UFC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경기였음.
     
     
    (제임스) 다른 채식주의자 일류 운동선수를 검색해보기로 함.
    첫번째 선수가, 스콧 주렉(SCOTT JUREK, RECORD-HOLDING UNTRAMARATHONER): 전무후무한 최고의 울트라 마라톤 선수.
    장거리의 거친 지형을 달리며 경력을 쌓았고 울트라 마라톤에서 가장 권위있는 경기들을 정복함.
    배드워터 울트라 마라톤(울트라 마라톤계의 슈퍼볼)도 그중 하나로 54도에 육박하는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에서 217km를 달리는 경기.
    (이 경기때 채식으로 식단을 바꿈)
    경기 일주일 전까지도 의구심을 품었고 '고기를 먹을 걸 그랬어' 했지만 경기 내내 선두를 유지했고 7년 연속 우승했으며 채식이 승리에 힘을 보태줬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함
    하루를 꼬박 인내해야하는 경기는 이미 정복했고, 애팔래치아 등산로(약 3500km)를 제일 빨리 완주한 사람이 되려고 준비중인 스콧을 찾아가 인터뷰.
     
    (주렉) 46일 11시간이라는기록을 깨는 게 목표.  까다로운 지형에서의 마라톤을 하루 두번하는 셈으로 하루에 평균 3400m를 오르고 3400m를 내려가는 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것. 그동안 제가 달렸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글쓴이 주석) 결국 주렉은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5~7개월걸리는 등산로를, 46일 8시간 7분만에 해냅니다! 
     
     

    육식을 하지 않는 식단이 그에게 충분한 힘을 줄 수 있을까?

    스콧이 등산로를 출발하고 제임스는 육식을 하지 않는 식단이 그에게 충분한 힘을 줄 수 있을까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제임스 루미스 박사(DR. JAMES LOOMIS, FORMER TEAM PHYSICIAN, ST. LOUIS RAMS/CARDINALS) 에게 연락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06년 월드 시리즈 우승과 슈퍼볼 우승, 두 선수권 대회에 참여했던 팀 닥터

    (제임스 박사) 탈의실에서 알게 된 사실은 선수들의 영양에 대한 생각이 구시대적이었던 것. 풋볼 팀과 경기 전날 저녁 식사를 하러 가면 스테이크닭고기가 성대하게 차려진 것을 볼 수 있었음. 아주 단백질 중심으로. 왜냐하면 선수들 생각으로는 힘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을 그렇지 않다. 실제로 운동할 때 쓰는 힘은 주로 탄수화물에서 나온다.
    탄수화물은 글리코겐 형태로 우리 근육에 저장됨.
    우리 식단에 단백질 열량을 넣으려고 탄수화물 열량을 뺄 경우 어떻게 되냐면 만성 탄수화물 고갈 즉, 글리코겐 고갈이 생김
    그러면 어떻게 될까?
    만성 피로와 정력 상실로 이어진다.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난다는 생각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난다는 생각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해서 추적했더니 그 근원은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감
    유명한 독일 화학자(유스투스 폰 리비히: Justus Von Liebig)가 근력은 동물 단백질에서 나오니 채식주의자는 장시간의 운동이 불가능하다는 가설을 제기함.
    리비히의 믿음은 널리 인정되어 미국 농무부의 첫 단백질 권장(1890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됨!
    나중에, 근육은 식물의 탄수화물로 기능한다는 점이 발견되어 리비히의 가설은 틀렸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을 때는 너무 늦고 말았다.
    전 세계 사람들은 고기와 힘에 대한 리비히의 생각을 이미 맹신하고 있었기에;;

    (글쓴이 주석) 철저한 육식주의자 시절에 느꼈던 건강의 한계를, 채식으로 식단만 바꿔서 이렇게 극적으로 좋아진 것을 매일매일 실감하는 즐거움과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지루하고 재미없는 글을 쓰면서도 저를 이뻐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삽니다!!

     

     

     


     

    ※ 본 포스트는 아래 링크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The Game Changers: https://www.netflix.com/jp/title/81157840

     

    ※ 참고링크: The GameChangersOfficialFilmWebSite

     

     

    반응형